현대자동차 2026년형 그랜저는 새로운 트림인 아너스(Honors)를 추가해 선택 폭을 넓혔습니다. 아너스는 프리미엄과 캘리그래피 사이의 합리적 고급형으로 포지셔닝되며, 2.5 가솔린 기준 기본가격이 4,513만 원입니다. 반면 캘리그래피(Calligraphy)는 최상위 트림으로 약 4,900만 원부터 시작합니다. 이 글에서는 가격, 디자인·사양, 소비자 타입 세 가지 축으로 두 트림의 차이를 입체적으로 비교해 실제 구매 판단에 도움을 드립니다.
1. 가격 차이와 포지션 이해
아너스(2.5 가솔린)의 기본가격은 4,513만 원으로, 같은 파워트레인 기준 캘리그래피 대비 약 400만~600만 원가량 낮게 형성됩니다. 다만 옵션 구성에 따라 체감 가격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너스 선택 시 3.5 가솔린으로 업그레이드하면 247만 원이 추가되고, 파노라마 선루프 119만 원, 헤드업 디스플레이 99만 원,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II 129만 원이 더해집니다. 안전·편의 패키지를 몇 가지 선택하면 총액이 5천만 원대 초반까지 빠르게 상승하며, 일부 구성에서는 캘리그래피 기본가와 겹치기도 합니다.
반대로 “핵심만” 고르는 최적화 견적이라면 아너스의 가격 메리트가 뚜렷합니다. 캘리그래피는 시작가가 약 4,900만 원으로 더 높지만, 상위 소재와 첨단 편의·안전 장비가 기본 또는 보다 유리한 패키지로 묶여 있어 풀옵션 접근성이 좋습니다. 파워트레인 선택폭도 넓어 3.5 가솔린, 3.5 AWD, 하이브리드 조합을 폭넓게 가져갈 수 있다는 점이 가격 차이를 정당화합니다. 결국 아너스는 “가성비 중심의 프리미엄 경험”, 캘리그래피는 “최상위 완성도와 선택 자유도”라는 분명한 가격·포지션 구분을 가집니다.
2. 디자인과 사양의 차별성
외관에서 아너스는 전용 18~19인치 휠과 다크 크롬 포인트, 신규 전용 컬러로 기본/중간 트림과 명확히 구분됩니다. 과한 화려함보다 절제된 고급감에 초점을 맞춘 비례와 디테일이 강점입니다. 실내는 고급 가죽 시트, 퀼팅 디테일, 앰비언트 라이트, 대형 커브드 디스플레이(클러스터+인포테인먼트)가 기본으로 제공되어 체급 이상의 프리미엄 무드를 만듭니다. 통풍·열선 시트, 서라운드 뷰, HDA(고속도로 주행 보조), OTA 업데이트 등 실사용도가 높은 기능이 충실해 ‘일상에서 체감되는 편의성’이 좋습니다.
반면 캘리그래피는 한눈에 상위임을 드러내는 20인치 전용 휠, 크롬 라인 마감, 펄/메탈릭 특화 컬러 등으로 존재감을 강화합니다. 실내 소재는 최고급 나파가죽과 정교한 퀼팅·스티치, 우드·메탈릭 인레이를 적용해 촉감과 시각 완성도가 한 단계 위입니다. 기술 장비에서도 HDA2(차선 변경 보조 포함),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예: BOSE), 풀 스마트 주차 보조, 확장형 HUD, 마사지 시트 등 고급 사양 접근성이 높습니다. 파워트레인 선택폭 역시 캘리그래피가 유리해 3.5 가솔린 또는 AWD 구성으로 정숙성과 고속 안정감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요약하면 아너스는 “실속형 고급감과 필수 첨단 기능의 조합”, 캘리그래피는 “소재·정숙성·편의의 극대화와 최상위 존재감”으로 차별화됩니다. 다만 일부 사양은 지역·사양 연도·패키지 구성에 따라 기본/옵션 여부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최종 견적 전 트림별 옵션표와 모의견적을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3. 어떤 소비자에게 적합한가?
아너스는 30~40대 패밀리 고객, 법인·관용차 실수요자, “프리미엄은 아쉽고 캘리그래피는 부담스럽다”는 합리적 소비자에게 최적입니다. 핵심 편의·안전 장비를 갖춘 채로 가격을 통제하기 쉬워 초기 비용과 월 납입액을 균형 있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또한 리세일 관점에서도 ‘중상위 합리 트림’은 시장 저변이 넓어 수요가 꾸준합니다. 단, HUD·서스펜션·파노라마 등 옵션을 다수 추가하면 총액이 캘리그래피에 근접하므로, “필수와 심미적 욕구” 사이의 선을 명확히 긋는 것이 관건입니다.
반면 캘리그래피는 VIP 의전, 경영진/임원 법인차, 장거리 고속 주행 비중이 높은 운전자, 소재·정숙성·오디오 등 체감 품질에 민감한 소비자에게 맞습니다. 선택폭이 넓은 파워트레인과 상위 섀시·보조 기능은 피로 저감과 주행 자신감 측면에서 장기 만족도가 큽니다. 초기 지출이 크더라도 “내 차의 최상위 완성도”를 원하는 성향이라면 캘리그래피가 후회가 적습니다.
실질적 선택 팁으로는 ①예산 상한 설정 → ②필수 기능 5개 이내로 우선순위 작성 → ③아너스/캘리그래피 각각 모의견적 2안 비교 → ④시승(노면 상태 다른 코스) 후 결정 순서를 권합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 아너스의 가성비 메리트와 캘리그래피의 체감 완성도 중 무엇이 본인에게 더 큰 가치인지 분명해집니다.
결론: 아너스는 4,513만 원부터 시작하는 합리적 고급형으로 “필수 첨단 + 고급감”을 예산 안에 담기 좋고, 캘리그래피는 약 4,900만 원부터의 최상위 럭셔리로 소재·정숙성·편의의 정점을 제공합니다. 예산, 주행 환경, 필수 옵션 우선순위를 명확히 한 뒤 두 트림의 모의견적과 시승 체감을 비교해 최적 조합을 선택해 보세요.